인천시·해병대, 6일간 기념주간…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안내 포스터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제76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인천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전역에서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운영한다고 24일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함께 지킨 자유, 평화도시 인천’이다. 인천시와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기존의 기념·추모 중심 행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과 청소년이 역사적 사실을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는 행사의 방향을 ‘기억과 감사’, ‘역사와 미래’, ‘교류와 공감’으로 나눠 과거의 전쟁사를 현재의 평화와 미래세대의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념주간 첫머리에는 인천상륙작전으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진다.
11일 월미공원에서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가 진행되며, 14일에는 영흥도 해군전적비 일원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한 X-RAY 작전 특수임무 전사자 14위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다.
상륙작전이 전개된 9월 15일에는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와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마련된다.
주요 기념행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리는 기념식이다. 참전용사와 참전국 관계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군악·의장 공연과 참전용사 입장, 회고사, 기념사 등이 진행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도 선보인다.
전쟁 당시의 희생과 용기를 무대에 담아 시민들이 역사적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기념식 뒤에는 참전용사 감사행사를 열어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예우를 강화한다.
미래세대를 겨냥한 역사교육도 눈에 띈다.
인천시는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의 역사와 인천상륙작전을 바탕으로 자유의 의미와 인공지능(AI) 시대의 평화 리더십 등을 다루며 청소년들이 역사와 평화 문제를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팔미도와 월미도 등 주요 작전 현장을 찾아가는 역사탐방을 비롯해 전문가 토론회, 평화통일 특강 등도 운영한다.
역사 대중화를 위한 시민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오는 30일 인하대학교에서는 최태성 강사가 참여하는 평화토크콘서트가 열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와 오늘날 평화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14일에는 하버파크호텔에서 ‘2026 인천평화안보포럼’이 개최된다. ‘전쟁의 기억에서 평화의 실천으로’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전쟁의 교훈을 평화정책과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는 기념주간에 맞춰 특별전시도 마련된다. 전시는 9월 10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이어져 기념주간 이후에도 시민들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문화행사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은 기념주간의 분위기를 한층 높인다.
11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하는 평화기원 음악회가 열린다.
12일 송도 해돋이공원에서는 ‘2026 통일 어울림 한마당’이 개최되며, 같은 날부터 이틀간 제물포구문화회관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켈로’가 공연된다.
15일 상상플랫폼 이벤트 광장에는 시민평화체험존이 설치된다.
군 장비 전시와 체험, 가상현실(VR) 프로그램, 인천상륙작전 역사전시, 평화 메시지 작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는 이번 기념주간을 단순한 전쟁 기념행사가 아닌 ‘기억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이며 그 과정에는 수많은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이번 기념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그날의 용기를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는 물론 미래세대 교육과 시민 참여를 확대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평화의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행사 기간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교통·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현장 안전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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