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 대비 보름여 만에 16% 급증
미수거래도 다시 1조원대 달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8938억원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흘 연속 증가하며 32조원에 육박했고, 초단기 빚투로 불리는 미수거래도 다시 1조원을 넘어섰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8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증가세로 지난달 30일(32조1521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달 4일 27조4038억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보름여 만에 16.4%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로 대표적인 '빚투' 지표로 꼽힌다.
최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초 코스피가 6200대까지 밀린 이후 7000선을 넘나드는 등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도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는 다시 늘어나는 모습이다.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예탁증권담보융자도 증가했다.
지난 20일 기준 예탁증권담보융자는 25조3785억원으로 지난 4일(24조1378억원)보다 약 1조2000억원 늘었다.
초단기 빚투로 불리는 미수거래도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미수거래 규모는 1조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에는 8670억원까지 줄어 2025년 1월 6일(8598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시 증가했다.
반면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감소했다.
지난 20일 투자자예탁금은 105조3542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2207억원 줄었다.
지난 11일 97조9289억원까지 떨어진 뒤 100조원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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