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서 K-소비재 판매 반등…연말까지 ‘V자 회복’ 총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21 09:00  수정 2026.08.21 09:00

상반기 對中 K-소비재 수출 8.7%↑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뉴시스

올해 상반기 대중(對中) 소비재 수출이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하며 반등했다. 정부는 패션의류, 식품, 화장품 회복세를 연말까지 이어가 올해를 ‘대중 수출 V자 반등의 해’로 만든다는 목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1일 주중 공관 상무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 지역 무역관장 등과 ‘대중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중국 소비재 시장은 50조 위안 규모지만 우리나라 대중 소비재 수출은 2021년 93억 달러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이어왔다.


정부는 지난 2월 발표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 등을 통해 한중 관계 개선 흐름을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추진해왔다. 양국 중앙·지방정부 교류를 늘리고 중국 내 KOTRA 무역관을 인증·유통망 지원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내륙도시와 Z세대·실버세대 등 새로운 소비층 공략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은 34억4000만 달러로 8.7% 증가했다. 패션의류는 33.4%, 식품은 17.7% 늘었다. 화장품도 6월 들어 전년 동기보다 23.8%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후베이성 수출은 378% 급증했고 랴오닝성 69%, 하이난성 62%, 베이징시 46%, 섬서성 33%, 안후이성 15% 각각 늘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지역별 특화 지원을 강화한다. 도우인과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확대하고 주요 도시에 K-소비재 팝업스토어를 설치해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1무역관-1유통망 사업’을 통해 징둥과 알리바바 등 대형 유통망뿐 아니라 신규 로컬 유통망 10곳도 추가로 발굴한다. 청두와 시안 등 내륙지역에는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해 연안에서 내륙까지 이어지는 물류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산둥과 장쑤, 광둥 등 주요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정부·기관 간 협의를 통해 수출규제 등 기업 애로도 해소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위축됐던 대중 소비재 수출이 민관의 일치된 노력으로 최근 의미 있는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권역별 수출 상황과 평가를 토대로 하반기 기업 지원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연말까지 수출 확대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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