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대미투자 1호 9월 중 발표…에너지 적극 논의”

정다운 기자 (sanae@dailain.co.kr)

입력 2026.08.20 18:40  수정 2026.08.20 18:40

러트닉과 이틀간 담판…“많은 부분 해결”

내주 화상회의로 남은 쟁점 막판 조율

301조 관세 15% 상한 이달 말~9월 초 전망

미국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 시점을 9월 중으로 제시했다. 미국 측과는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8월 말이나 9월 초보다는 9월 중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실적으로 논의 과정과 절차가 있어 이를 고려하면 9월 중으로 하는 데 대해 양국 간 이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협상은 이번 방미에서 이틀간 이어졌다. 김 장관은 “실무자 간 해결되지 않은 쟁점이 여러 개 있어 장관급에서 일종의 담판을 짓자는 의견이 오갔다”며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고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다음 주 화상회의에서 남은 쟁점을 조율한다. 현재로서는 추가 방미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가 반도체 분야로 바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지금 다른 분야로 바꿔서는 일정을 만들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는 미 무역법 301조 조사에 따른 추가 관세 문제를 논의했다. 김 장관은 양측이 관세율 15% 상한을 두고 이해를 같이했다며 관련 발표가 이달 말이나 9월 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측 준비 기간이 필요해 명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달 말이나 9월 초 정도로 보고 있다”며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만큼 방심하지 않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경질에 따른 협상 공백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상황은 USTR에 공유됐으며 통상차관보가 직무대행을 맡아 협의를 이어간다.


김 장관은 “한미 관계는 어느 한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결정되기보다 조직 전체가 함께 움직여왔다”며 “공백이 생기면 이번처럼 직접 나서 국익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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