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107억 국비 ‘정조준’…국회 14곳 돌며 예산 확보 총력전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0 17:26  수정 2026.08.20 17:26

지역사랑상품권부터 양자바이오·내항 재개발까지…현안·미래사업 동시 공략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설득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역 현안과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사업비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시는 20일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국회를 찾아 2027년도 핵심 국비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 부시장은 이날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실을 비롯해 맹성규·정일영·노종면·이훈기·모경종 의원실 등 인천 지역 14개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천시가 국비 지원을 요청한 12개 주요 사업과 총 2,107억 원 규모의 재정 확보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에는 지역사랑상품권 국비지원율 상향을 비롯해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환 및 국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인천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건의 대상에 올랐다.


양자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100억 원을 비롯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 미래 커넥티드카 지원, 인공지능 기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실증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I-Food Park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이 포함됐다.


인천 해양수산산학진흥원 설립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광판 개선 사업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부가 2027년도 예산안을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이후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 심사 과정에서 지역 의원들과 공조해 증액과 반영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9월부터는 ‘국비확보상황실’을 운영해 국회 심사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요 사업별 대응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영희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민선 9기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국회 심사에 적극 대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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