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갈현동에 연면적 2980㎡ 규모…치매전담실·물리치료실 등 갖춰
박찬대 인천시장이 20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립 치매요양원 민간위탁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치매 노인을 위한 공공 요양서비스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20일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와 인천시립 치매요양원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오는 27일 준공식을 앞두고 시설 운영체계를 확정하면서 개원 준비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계양구 갈현동에 조성된 시립 치매요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2980.35㎡에 달한다.
치매 어르신의 상태와 생활 특성을 고려해 치매전담 공간과 물리치료실, 감각자극실, 프로그램실 등 전문 돌봄시설을 배치했다.
이번 시설의 특징은 공공이 시설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 전문기관이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휴먼복지회는 향후 5년간 시설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면서 입소자별 건강 상태와 인지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 보호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해 생활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설 구조 역시 치매 환자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우선했다.
여러 명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기존 요양시설 형태 대신 소규모 생활단위를 구성하는 유니트형 구조를 적용했다.
침실과 거실을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묶어 가정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고, 배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이번 요양원이 치매 환자뿐 아니라 돌봄 부담이 큰 가족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기관의 현장 경험을 접목해 공공 요양서비스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시설 준공을 계기로 인천의 치매 돌봄체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가족들이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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