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액침형 ESS 안전성 검증으로 해외시장 진출 지원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8.13 13:50  수정 2026.08.13 13:50

국내 시험인증 기반 확대

기업 인증 부담 완화·해외 진출 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관계자가 국제표준인 '전자제어장치 기능안전 요구사항(IEC 60730-1 Annex H)'을 기반으로 시험평가를 수행하고 있다.ⓒ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지투파워의 액침형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해 국제기준에 따른 기능안전 시험을 완료하고 관련 국제공인 시험성적서와 인증서(CB인증서)를 국내 최초로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ESS는 저장용량과 출력이 커지면서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뿐 아니라 과열·과전압 등 이상 상태를 감지하고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어기능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액침형 ESS는 배터리와 주요 부품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액에 잠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 공기냉각 방식보다 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화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ESS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국제표준인 '산업용 리튬이차전지 기능안전 요구사항(IEC 62619 Annex E)'을 기반으로 ESS 배터리의 안전성을 평가해 왔다.


IEC 62619 Annex E는 산업용 리튬이차전지와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기준이다. 전지관리시스템(BMS) 등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 관련 기능을 검증하는데 활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제어장치의 기능안전을 다루는 '전자제어장치 기능안전 요구사항(IEC 60730-1 Annex H)'에 대한 기업들의 시험·인증 요청이 늘어나면서 이를 국제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CB인증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국내 기반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IEC 60730-1 Annex H는 전자제어장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고장이나 이상 상황에서도 안전기능을 신뢰성 있게 수행하도록 설계·검증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기준이다.


KTL은 이번 시험에서 국제표준인 IEC 60730-1 Annex H를 새롭게 적용해 충·방전 제어, 과전압·과전류·과온 감지, 보호 차단, 오류 대응 등 ESS의 주요 안전기능이 이상 상황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증했다.


KTL은 '전자제어장치 일반 요구사항(IEC 60730-1)' 기능안전 분야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기관(CBTL)으로서 관련 시험인증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CB 인증서 발행을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인증서 발행으로 지투파워는 액침형 ESS의 주요 안전기능이 국제기준에 적합하다는 점을 국내에서 검증받고 그 결과를 향후 해외 인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박상호 KTL 스마트그린기술센터장은 "이번 인증서 발행으로 국내 기업이 액침형 ESS의 주요 안전기능을 국제기준에 따라 국내에서 검증하고 수출에 필요한 인증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ESS 기술 변화와 기업 수요에 맞춰 시험인증 역량을 확대해 국내 기업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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