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터뷸런스 맵’ 도입…항로별 정보 제공
한국시간 기준 난기류 발생 구간·예상 시점·강도 표시
흔들림 발생 전 기내 서비스 중단·좌석벨트 안내 등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터뷸런스 맵을 활용해 예상 난기류 정보를 확인하며 사전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난기류를 사전에 예측한다. 객실승무원이 기내 흔들림 발생 전 서비스를 중단하고 승객에게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스타항공은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 AI 기반 난기류 예측 시스템 ‘터뷸런스 맵’을 자체 개발해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터뷸런스 맵은 운항 편명만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의 항로에서 예상되는 난기류 정보를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구간과 예상 시점, 강도 등을 한국 표준시 기준으로 제공해 승무원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외부 기상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난기류를 분석했다. 하지만 제공되는 정보의 범위가 광범위해 항공편별 운항 경로에 맞춰 난기류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시간도 협정 세계시 기준으로 표시되고 사용법이 복잡해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승무원이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스타항공은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실제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난기류 정보만 선별해 보여주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승무원은 별도의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 편명 입력만으로 해당 항공편의 위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객실승무원은 기내 흔들림이 발생하기 전 기내 서비스를 중단하고 객실을 정리하거나 승객에게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할 수 있다. 난기류로 인한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가능성을 낮추고 운항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운항 데이터를 지속해서 분석해 터뷸런스 맵의 예측 성능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난기류 정보를 더욱 빠르게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항 안전 수준을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