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208억원,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41.7%↓…인니 니켈 제련소 가동률 저하 영향
에코프로그룹 2026년 1, 2분기 연결실적표.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환경사업 성장과 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가 현지 집중호우로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2.7%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9% 감소한 8208억원이다.
회사는 메탈 시세와 환율 효과로 리사이클 부문 매출이 늘고 리튬 사업의 영업이익도 증가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는 현지 집중호우로 가동률이 일시 하락하며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현재는 제련소 복구가 마무리돼 생산이 재개된 만큼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가족사별로 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사 판매 확대로 2분기 매출이 1788억원으로 전분기(1665억원) 대비 늘었지만, 폭우로 인한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 가동률 저하로 영업손실 106억원을 냈다. GEN 제련소 가동률이 회복되고 있고 북미 신규 고객 확보, 중국 증치세 환급 폐지 등 대외 환경 변화로 중장기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늘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수주가 본격화하고 해외 LNG 발전소향 안정적 공급을 기반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리튬 사업은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리사이클 사업도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도시광산과 반도체 소재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 사업에 이어 BNSI 제련소 프로젝트를 추진해 핵심 광물 공급망을 넓히고 있으며, 미국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와 북미 공급망 협력을 통해 리튬 조달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도시광산 사업도 확대해 원료 확보 채널을 다변화하고 순환자원을 통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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