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핵심광물 가치사슬 전 주기 협력 합의…투자·방산 분야 주요 성과 도출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31 08:46  수정 2026.07.31 08:46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 체결

장관급 협력체계 구축으로 공급망 고도화

이재명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해 있다.ⓒ뉴시스

한국과 칠레가 첨단산업과 자원 강국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결합하기 위해 기존 광물 협력 관계를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고 장관급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국은 구리·리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탐사부터 제련, 재활용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투자협력 플랫폼 구축과 군용차량 방산 계약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기반을 넓혔다.


산업통상부는 30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방문을 계기로 다니엘 마스 발데스 칠레 경제부 장관 겸 광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측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한국과 세계적인 구리·리튬 자원 보유국인 칠레 간 상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협력을 '광물자원 파트너십'으로 격상했다. 이번 MOU는 정보교환, 인적 교류를 비롯해 공동 지질조사·탐사, 개발, 가공·제련, 재활용, 교역과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력을 포괄한다.


기존 차관급 자원협력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정례화하고 산하에 국장급 실무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칠레광물공사와 '지속가능광업 및 광물 가치사슬 협력 MOU'를 갱신해 칠레광물공사 보유 구리광산 프로젝트 탐사·분석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양국 주요 기업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핵심광물, 첨단산업·디지털, 친환경에너지·교역확대 등 미래 유망 분야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구리 생산 세계 1위이자 리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와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탐사부터 친환경 제련, 배터리 소재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모델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네이버의 소버린 인공지능(AI) 구축 지원과 한화오션의 조선·해양과 방산 기술협력이 제안됐다. OCI홀딩스와 현대차의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 사례가 공유되고 K-뷰티와 칠레 가공식품 산업 등 소비재 분야의 교역 확대 가능성도 다뤄졌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는 칠레 투자유치청(InvestChile)과 '한-칠레 투자협력 MOU'도 체결해 투자정보 교환, 유망 프로젝트 발굴, 기업 네트워킹 및 투자 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며 군용차량을 제공하는 방산 계약과 약 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둔 수출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투자협력 MOU와 방산 수출계약은 양국 간 투자와 방산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도 우리 기업의 칠레 진출과 투자 확대, 후속 수출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이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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