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년 만에 북한제 탄도미사일 재투입…우크라 전장에 다시 등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7.30 23:04  수정 2026.07.31 07:55

새 물량 확보 정황…북·러 군사협력 심화 속 공습 능력 강화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6월19일 새벽 평양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 뉴시스

러시아가 약 1년 만에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다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인근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서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확인된 북한제 미사일 사용 사례다.


러시아는 이날 밤 우크라이나를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과 수백 대의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8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으며, 주거시설과 기반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는 대부분의 드론과 일부 순항미사일은 요격했지만 탄도미사일은 패트리엇 등 방공체계 부족으로 충분히 막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부터 북한산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북한제 미사일 사용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재고가 소진됐거나 공급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재등장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새로운 미사일 물량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그동안 러시아에 포탄과 탄도미사일은 물론 병력까지 지원하며 군사협력을 확대해 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최근 러시아가 북한 병력 3만 명 추가 투입과 함께 탄도미사일 발사대 추가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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