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863억원으로 38.1% 증가
TMAC 증설에 130억원 투자
롯데정밀화학이 울산항에서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수입·하역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스페셜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TMAC 증설 투자와 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롯데정밀화학은 30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611.5%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시황 회복과 스페셜티 사업 성장세가 견인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며 판매가 확대됐고, 반도체 소재인 TMAC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는 식물성 의약용 캡슐과 알약 코팅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TMAC(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회로 현상 공정에 사용되는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의 핵심 원료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반도체 소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TMAC 생산시설 증설에 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5만5000톤인 생산능력을 2028년 2분기까지 6만4000톤으로 약 16%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사업도 강화한다. 회사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상업 공급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해 암모니아 추진선에 약 3000톤의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기반으로 선박연료 공급을 비롯한 청정 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해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2분기에는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식·의약용 셀룰로스, 반도체 소재 TMAC 등 스페셜티 사업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증가하는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MAC 증설 투자를 결정했고, 암모니아 선박연료 사업 확대를 통해 친환경 사업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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