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전 위험지역·대피대상 AI가 제시…‘트윈세이퍼’ 대상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7.28 16:36  수정 2026.07.28 16:36

NIA,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59개 팀 참가

연내 창업·사업화 확인되면 총 1100만원 지원

제4회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트윈세이퍼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토세이퍼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재난 발생 전 위험지역과 대피 대상, 통제 방안을 인공지능(AI)이 예측해 제시하는 ‘트윈세이퍼’가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산사태와 인파밀집, 폭염, 지하철 화재 등에 공공데이터와 생성형 AI를 적용한 6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27일 ‘제4회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발표평가를 열었다. 올해 대회에는 59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면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 가운데 최종 6개 팀이 선정됐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인 오토세이퍼팀의 ‘트윈세이퍼’는 재난데이터와 AI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다. 평상시에는 재난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에 쓰고, 실제 재난이 발생하면 위험지역과 대피 대상, 통제 방안을 제시해 현장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에는 공공데이터와 토지피복 분석을 결합한 산사태 예측·모의 서비스가 선정됐다. 과거 산사태 발생 이력으로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하고, 실시간 강우량이 임계값을 넘으면 주민과 재난 담당자에게 맞춤형 대피 정보를 자동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나머지 수상작에는 지하철 구조와 혼잡도, 화재 감지정보를 분석해 대피 경로를 제시하는 시스템과 프롬프트 기반 폭염 대응 서비스가 포함됐다. 인파밀집 위험을 경보 전에 예측하는 관제 서비스와 작업 현장의 폭염 위험을 판단하는 서비스도 이름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실제 재난데이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직접 생성한 가상데이터와 공공 재난안전데이터를 함께 활용했다. 심사에서는 데이터 활용 가능성과 구체성, 창의성, 기술 활용성을 평가했다.


수상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NIA 원장상 등 총 11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주어진다. 지원금은 연내 창업이나 사업화가 확인된 경우 지급한다. 우수한 2개 팀은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본선에 진출하고, 재난안전 AI 데이터 구축사업에서 개방하는 데이터도 우선 제공받는다.


김형철 NIA 원장은 “생성형 AI와 재난안전데이터의 결합은 국민 안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이 재난안전 분야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AI 시대에 적합한 재난안전 데이터의 확대·개방과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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