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위르겐 클롭 감독.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59)이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은 24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감독 이사회에서 클롭 감독과 계약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달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패하며 탈락한 뒤 율리안 나겔스만(38) 감독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이에 DFB는 빠르게 협상에 나서 클롭 감독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계약기간은 내달 15일부터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30년 월드컵까지다.
클롭은 국가대표로 뛸 만한 선수 57명의 명단을 이미 갖고 있다면서 “아름다운 축구를 원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한다. 우리가 프랑스만큼 훌륭한지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다. 음바페나 뎀벨레 같은 선수가 많은가. 아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인 클롭은 2008∼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면서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이후 9년간 EPL 리버풀 감독을 지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9-20시즌에는 곧바로 30년 만에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려 클롭 감독 체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잇따라 조별리그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는 32강에 진출했으나 파라과이에 져 또 다시 조기 탈락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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