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세탁건조기 거래액 전년비 12.4%↑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7.24 09:23  수정 2026.07.24 09:23

ⓒ커넥트웨이브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최근 세탁기/건조기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일체형 세탁건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제조사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다나와 가전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월 15일~7월 14일)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빨래 빈도가 늘어나는 장마철을 맞아, 세탁 후 젖은 빨래를 건조기로 옮길 필요 없는 원드럼 구조의 편리함과 공간 효율성이 맞벌이 및 신혼가구의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은 용량, 속도, AI 기능 등 기술력이 한층 강화되면서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존 일체형의 약점이었던 건조 용량과 세탁 시간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 6월 선보인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세탁 25kg, 건조 21kg 용량을 갖췄다. 건조 용량 21kg은 업계 최대 크기로 전작보다 6kg 증가했다. 삼성전자 역시 세탁 25kg, 건조 20kg인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출시하며 건조 용량을 2kg 확대했다.


양사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LG전자는 3kg 세탁물 기준 소량 급속 코스 이용 시 기존 99분이었던 소요 시간을 64분으로 줄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쾌속 코스 이용 시 전작 대비 최대 30분 단축된 69분 만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마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능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기존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분석해 세탁 코스를 추천했다면 이제는 종료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등 실질적인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 개선은 실제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다나와 내 거래액 상위 제품들을 살펴보면 건조 용량을 20kg까지 늘린 삼성전자 ‘AI 콤보 WD90H25BHW’의 순위가 9계단 급등하는 등 건조 용량과 편의 기능이 향상된 최신형 모델을 중심으로 소비자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전작 모델들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건조 용량을 21kg까지 대폭 늘려 출시한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양사의 대용량 신제품 간 순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환 다나와 가전팀 팀장은 “세탁물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던 세탁건조기가 이제는 세탁 및 가사 시간을 단축해주는 가사 자동화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경쟁은 단순 스펙 비교를 넘어 사용자의 개입은 줄이고 편의성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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