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유조선 피격…후티 “우리가 봉쇄위반 선박 공격”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23 09:23  수정 2026.07.23 09:23

22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 모인 대학생들이 홍해 봉쇄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해 이스라엘 국기 및 미국 성조기를 밟고 지나가고 있다. ⓒ 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 알슈카이크 남서쪽 약 70해리(약 130㎞)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환경 오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조선 선장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며 “이로 인해 선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마자 예멘의 친이란계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자신들이 공격 대상으로 삼은 선박이 ‘엔셀라’(ENCELA)호와 ‘라이리아’(LAYLIA)호라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방식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 당국은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는 후티가 해상봉쇄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선박을 공격한 사례가 된다.


후티 반군은 앞서 지난 20일 사우디의 후티 측 항만 및 공항 봉쇄와 지난주 사나 공항 타격에 불만을 품고 사우디에 대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