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0층·1500가구…구로동 466 재개발 신통기획 확정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22 11:15  수정 2026.07.22 11:15

벚꽃로 단차 해소·교차로 개선 등 교통체계 정비

급경사 구간에는 엘리베이터·경사로 설치

구로동 466 일대 재개발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구로차량기지 동측 구로동 466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으로 최고 40층, 약 1500가구 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최대 2단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하는 등 대상지 여건에 맞는 지원을 통해 사업성을 높이고 주택공급 속도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로차량기지로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교통·보행·공원·복지시설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향도 마련했다.


구로동 466 일대는 1970년대 구로공단의 배후주거지로 형성된 저층주택 밀집지역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구로구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지만 서측 구로차량기지로 인해 동서 생활권이 오랫동안 단절돼 왔다.


노후 주택도 밀집한 데다 급경사로 이동이 불편하고, 공원과 여가·휴식시설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대상지 주변에는 모아주택과 신속통합기획, 역세권활성화사업 등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교통량 증가와 생활권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주변 정비사업과 기존 저층주거지를 함께 고려해 지역 일대의 교통·보행·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500여 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벚꽃로 단차를 해소하고 공원과 노인돌봄시설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를 확충한다. 철도변과 저층주거지 여건을 고려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주변에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주변 개발에 대비한 교통체계 정비 ▲여가·돌봄을 아우르는 생활SOC 확충 ▲급경사 지형을 고려한 보행환경 개선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 경관 조성 ▲사업성 확보를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 적용 등 5대 원칙을 적용한다.


우선 주변 정비사업과 연계해 교통체계를 선제적으로 개선한다. 대상지 서측 철도변 벚꽃로는 상·하행 도로의 단차를 해소하고,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북측 회전교차로를 신호교차로로 전환한다. 남측 구로동 400 일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와 연계한 단계적 도로 정비계획도 마련한다. 동측 저층주거지와 맞닿은 구간에는 단절된 도로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다.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과 주변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교통량이 많은 구로동로 외의 주변 도로에 진출입구 3개소를 분산 배치한다.


동시에 공원과 돌봄시설을 확충해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건강친화형 생활SOC를 조성한다. 구로역과 구로초등학교를 오가는 보행량이 많은 북측 진입부에는 공원을 배치하고, 남측에는 공원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해 여가와 돌봄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급경사 지형을 고려한 보행친화형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대상지 서측은 기존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동측으로 높아지는 지형에 맞춰 데크형 대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높이 차이는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로 해소하고 동측 저층주거지에는 경사형 보행로를 설치한다.


데크 하부에는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일부 시설은 데크 상부에서도 쉽게 인지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인접 저층주거지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열린 도시경관도 조성한다. 가마산로에서 이어지는 약 30m 폭의 통경축을 확보하고, 구로차량기지와 맞닿은 철도변은 최고 40층, 해발 135m 내외로 계획한다. 저층주거지와 접한 동측으로 갈수록 높이를 낮춰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대상지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인센티브로 사업추진력을 높인다. 제2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2단계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해 약 1500가구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구로동 466 일대에 약 1500가구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단절된 생활권을 연결하고 교통·보행·공원·돌봄시설까지 개선해 주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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