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 개최…"계열사 고객 묶는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7.19 10:20  수정 2026.07.19 10:21

소비자보호·내부통제 철저

은행수익력·비은행경쟁력 조화

지난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한 ‘2026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CEO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고객 기반 확대'와 '지속 가능한 수익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은행·증권·보험 등 16개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고객 확대’를 주제로 각 계열사별 관리 전략과 시너지 방안에 대한 집중 토론이 진행됐다.


은행의 타겟고객 확대 및 그룹 공동영업 활성화 방안을 시작으로 보험, 카드, 증권 등 주요 계열사들이 종합금융그룹에 걸맞은 세대별·시장별 고객 확보 방안을 공유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고객 확보는 금융그룹 가치의 근간"이라며 '신규고객 확보, 기존고객 유지, 고객 복합화'를 중장기 핵심 어젠다로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고객 확대는 철저한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 보이스피싱 예방 등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하반기 핵심 과제로는 은행의 수익력 회복과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은행은 핵심예금,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핵심 영업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비은행 계열사는 자회사별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여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 금리 변동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율과 부실 우려 자산을 특별관리 수준으로 점검하는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미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 AX(AI 전환) 추진 계획도 구체화했다.


업무 효율화, 영업지원, 리스크관리 등 그룹 전반에 AI 기반 금융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적·포용금융 지원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목표를 기존 80조원에서 9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넓히는 동시에,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공급 목표(3조5000억원)도 현장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집행할 예정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하반기를 스포츠의 '하프타임' 이후에 비유하며 "'레드퀸 효과'처럼 하반기에는 고객을 중심으로 은행과 비은행, 지주와 자회사가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경쟁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적·포용금융 등 핵심 사업에서 성과를 낸 우수 직원 57명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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