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블록체인, 유럽서 사업화 성과…과기정통부, 해외진출 지원 본격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14 13:32  수정 2026.07.14 13:33

수출·투자 상담 286건 발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럽 최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GITEX AI 유럽 2026’에서 확인한 K-블록체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성과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지원에 나선다.


수출·투자 상담과 기술협력, 공동사업화 계약 등 전시 성과를 기반으로 현지 실증과 투자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4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GITEX AI 유럽 2026 참가기업 간담회를 열고 전시회 성과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시, 대구시 등과 함께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GITEX AI 유럽 2026’에 블록체인 한국관을 조성하고 국내 블록체인 기업 23곳의 유럽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행사 기간 국내 기업들은 총 957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수출·투자 관련 상담은 286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글로벌 공동사업화 계약과 기술·수출 협력 업무협약(MOU),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입상 등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도 거뒀다.


기업별 성과도 이어졌다. 세이브더팜즈는 독일 기후테크 기업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 공동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마리나체인은 글로벌 스타트업 IR 경진대회 ‘슈퍼노바 챌린지’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마리나체인은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회에서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올라 상금 1만 유로를 받았다.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아랍에미리트(UAE) 배송 플랫폼 기업과 전기차 배송 서비스 기반 탄소배출권 데이터 관리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성과가 단발성 전시 참가에 그치지 않도록 실제 계약과 투자유치, 현지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GITEX AI 유럽 참가기업들의 성과와 함께 기존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사례도 공유됐다.


마크애니는 KISA 민간분야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스마랑시에서 DID(분산신원증명)와 PDF 기반 디지털 증명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현지 행정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공공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인 경험을 공유했다.


참가기업들은 유럽 시장이 단순 제품 판매보다 기술협력과 공동 연구개발, 현지 실증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현지 규제 대응 자문,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지속적인 후속 매칭, 현지 실증과 사업화 연계 지원 등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과 현지 실증, 투자유치,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후속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부산시와 대구시, KIS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팀 코리아’ 체계를 운영하며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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