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단 3곳 타격…3명 사망·5명 부상
미군, 호르무즈 겨냥 이란 군사시설 공습 확대
13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해변에서 연기 기둥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아바단 등 후제스탄주 곳곳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발리올라 하야티 후제스탄주 안보·치안 담당 부지사는 이날 이란 남서부 아바단의 3개 지점이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후제스탄주에서는 아바단을 비롯해 마흐샤르와 헨디잔 등 남부 주요 지역이 잇따라 공격을 받았다. 특히 마흐샤르의 농업용수 펌프장이 공격을 받아 경비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연이은 공습으로 후제스탄주 내 민간·기반시설 피해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이란의 위협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이란 내 방공망과 레이더 시설, 미사일·드론 관련 장비, 소형 함정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타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남부의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섬 등에서도 폭발이 잇따라 보고됐다.
이란도 걸프 지역의 미군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양측의 충돌은 다시 격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마련된 미·이란 간 합의도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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