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13 11:15 수정 2026.07.13 11:15인하대병원·현대유비스병원 24시간 원격협진…필수의료체계 구축
이택(왼쪽) 인하대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과 이성호 현대유비스병원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과 현대유비스병원이 원격 중환자실(e-ICU) 기반 협진 시스템을 도입하며 인천지역 중증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중환자 치료의 연속성을 높이고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대하기 위해 'e-ICU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유비스병원 중환자실에는 원격 중환자 관리 시스템이 설치되며, 인하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전문의가 24시간 원격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 자문과 협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의 상태 변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적기에 상급병원 치료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e-ICU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중환자실에서 생성되는 각종 생체정보와 의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전문 의료진은 통합 관제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치료 방향을 함께 논의할 수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 알림 기능을 활용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양 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환자의학 전문의 중심의 원격 협진체계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심뇌혈관질환과 성인·소아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진료 핫라인도 구축한다.
또한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인하대병원으로 신속히 전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지역 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종합병원 간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문회송을 활성화하고 병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유비스병원 역시 중환자 진료의 안정성과 응급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하대병원은 지역 공공의료기관과의 원격 협진 네트워크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백령병원에 스마트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의료원과 e-ICU 시스템을 연계하는 등 권역 의료안전망 구축을 지속 추진해 왔다.
이택 인하대 의료원장 겸 인하대병원장은 "e-ICU는 의료기관 간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지역 필수의료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한 원격 협진 네트워크를 인천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 누구나 적기에 중증응급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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