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잠실·부산까지 외국인 매출 ‘쑥’…롯데백화점 1조 눈앞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7.13 11:00  수정 2026.07.13 11:02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매출 73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업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에만 외국인 매출 6400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달 중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2분기에는 매월 최대 월매출 기록을 갱신해온만큼, 현재의 추세라면 3분기에는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은 해외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를 중점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고객의 해외 명품 매출은 약 130% 신장했으며, 패션 상품군 역시 135%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명동 상권에 위치한 국내 대표 관광형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연매출 2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점포임에도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30%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MZ 고객을 겨냥해 조성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 고객이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화권을 넘어 미주와 유럽 고객까지 방문이 확대되며 대표적인 K-패션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말 본점에서 선보인 외국인 전용 멤버십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발급 13만건을 돌파했다.


현재는 잠실점과 부산본점까지 운영을 확대했으며, 이용 혜택 역시 롯데 계열사 전반으로 넓혀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타운 잠실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 쇼핑 명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백화점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을 기반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럭셔리 쇼핑·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쇼핑 편의 서비스도 한층 강화했다.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는 AI 통역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등 1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평균 약 700건의 문의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연계돼 쇼핑은 물론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울 대표 관광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 지역 점포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부산본점은 국내 남부권을 대표하는 1조원 규모 백화점으로, 김해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호텔과 면세점, 전포카페거리 등 주요 관광 명소와의 연계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영남권 최대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몰 동부산점 역시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0%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쇼핑 편의 확대를 위한 디지털 서비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대표 SNS 플랫폼인 샤오홍슈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 대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중국 대표 슈퍼앱인 ‘고덕지도’와 ‘따종디엔핑’에 업계 최초로 공식 채널을 개설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글로벌 결제 기업 유니온페이와 협업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QR 결제와 NFC 퀵패스 결제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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