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홍대점 단독 상영
VR 기기를 착용하는 순간, 현실에서 앤팀의 세계관으로 넘어가는 문이 열린다. 오프닝 무대 전 관객을 이끌 가이드로 멤버 케이(K)를 선택하자, 화면 속 늑대가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치환되며 깊숙한 세계관 속으로 안내한다. 눈동자의 색은 물론 손끝의 작은 움직임까지 또렷하게 보일 정도로 근접한 거리감이다. '앤팀 브이알 콘서트 : 바운드리스'(&TEAM VR CONCERT : BOUNDLESS)는 12K 초고해상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오프라인 공연장이나 단순 실황 영상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감각적 몰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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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서트의 가장 큰 미덕은 관객을 단순한 감상자가 아닌, 앤팀의 세계관 속 동행자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제한 시간 내에 멤버를 선택하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시작으로, 광활한 초원을 질주하는 오프닝부터 본 공연까지 하나의 유기적인 영화처럼 전개된다. 특히 관객이 원할 때마다 최애 멤버를 자유롭게 시선으로 쫓을 수 있어, 개인 맞춤형 무대를 직관적으로 감상하는 듯한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세트리스트 역시 히트곡 나열을 넘어 서사의 타임라인을 따른다. '백 투 라이프'(Back to Life)로 포문을 연 무대는 '사미다레'(Samidare)와 '파이어워크'(FIREWORK) 등을 거쳐 마지막 곡 '빅 스키'(Big Suki)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기승전결을 갖췄다. 실험실과 주유소를 배경으로 한 거친 무대에서 '첫사랑의 기억'을 조작하는 교실 복도, 청춘의 에너지가 물씬 풍기는 야외 테니스장, 그리고 화려한 파티 공간으로 배경이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들은 곡의 분위기에 맞춰 교복,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 룩, 파티 룩 등으로 착장을 바꾸며 관객의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기술적 완성도는 이러한 서사에 현실감을 부여하는 일등공신이다. 어메이즈의 12K 초고해상도 카메라는 퍼포먼스를 근접 추적하며 멤버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의상의 질감까지 포착한다. 대형 공연장의 전광판에서는 놓치기 쉬운 손끝의 디테일과 한 명 한 명의 클로즈업 앵글이 육안으로 생생하게 들어온다.
아티스트가 정면을 응시하며 관객에게 물건(단추)을 건네는 듯한 밀착형 상호작용 연출은 실제 가상 공간에 함께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바운드리스'는 대규모 오프라인 콘서트 특유의 떼창과 물리적 에너지가 주는 카타르시스와는 결이 다르다. 수많은 인파 속 하나가 되는 축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와 단둘이 모험을 떠나는 순간을 선물한다는 점에서 체험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팬의 시선에서 본다면 '한 번도 보지 않은 이는 있어도 한 번만 본 이는 없을' 만큼, 반복해서 감상할 때마다 새로운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관람의 가치가 확실한 콘텐츠다
한편 '앤팀 VR콘서트: 바운드리스' 7월 19일까지 상영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7월 26일까지 연장 상영을 확정했다. 러닝타임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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