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13 06:00 수정 2026.07.13 06:00
현지 소비자들이 K-웹툰 및 아트박스 굿즈 제품을 살펴보며 체험하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독일에서 K-웹툰, K-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인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콘텐츠 체험관이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K-Pocket에서 ‘2026 독일 K-콘텐츠 체험관’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독일에서 K-웹툰과 웹소설 등 국내 지적재산권(IP)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마련됐다. 관련 IP를 보유한 국내 기업 7개사가 참여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최근 독일에서는 OTT와 SNS를 중심으로 K-드라마와 웹툰, K-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콘텐츠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 굿즈와 문구, 식음료 등 IP를 활용한 상품까지 소비하려는 젊은 층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행사 기간에는 1000여명의 현지 소비자와 팬이 체험관을 찾았다. 작품과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 공간과 포토존, SNS 이벤트, IP 협업 굿즈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 기업인 아트박스는 캐릭터 IP를 활용한 문구와 팬시 상품을 선보이며 독일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트박스는 산업통상부와 KOTRA가 추진하는 ‘2026 유통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에도 선정된 기업이다.
현장을 찾은 독일 K-웹툰 유통사 페이퍼툰즈의 슈타이너 매니저는 “독일에서는 온라인 웹툰뿐 아니라 소장용 단행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으며 한국 웹툰의 인기는 독보적”이라며 “이번 체험관을 계기로 캐릭터와 굿즈 등 다양한 IP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아트박스는 프랑크푸르트 아동복지시설인 ‘바이젠하우스 재단’에 600만원 상당의 캐릭터 학용품 세트 200개를 기부했다. KOTRA는 기부식을 지원하며 한류를 매개로 한·독 문화교류와 지역사회 상생에도 힘을 보탰다.
이번 체험관은 KOTRA의 ‘2026 서비스거점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외 무역관을 거점으로 서비스 기업의 현지 마케팅과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K-웹툰과 캐릭터 IP의 유럽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재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독일에서 K-콘텐츠는 이제 굿즈와 리테일 등 소비재 수출까지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유럽 무역관을 K-서비스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안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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