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착공 본궤도…교통망 기대감에 집값 ‘들썩’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7.12 08:11  수정 2026.07.12 08:11

광역교통망 확충 가시화…노선 인근 집값 상승 흐름

오산·의왕 등 노선 인접 지역 신규 공급 단지 관심↑

'오산헤리티지자이' 조감도.ⓒGS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실질적인 공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GTX-C는 덕정에서 창동, 광운대, 삼성을 거쳐 과천, 의왕, 수원까지 약 86.5km를 연결하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 사업으로, 완공 시 수도권 남북축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화성시에서 병점역의 광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선 연장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현장에 장비가 투입되고 공사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노선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운대역 인근의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2025년 12월 14억803만원(11층)에 거래되됐으나 실제 공사가 본격화된 이후인 올해 5월에는 18억1160만원(44층)에 실거래를 기록하며 단기간 4억원이 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도봉구 창동역 인근 '동아청솔' 전용 84㎡ 역시 2025년 4월 9억9000만원(12층)에서 올해 5월 11억5000만원(19층)으로 오르며 1년여 사이 1억6000만원이 올랐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경기 전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 지역인 과천역 주변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의 경우 2025년 6월 24억5000만원(12층)에 매매됐으나 올해 6월에는 27억8000만원(24층)으로 상승한 가격에 손바꿈을 마쳤다.


C 노선의 남측 주요 거점인 수원역 인근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전용 84㎡ 또한 2025년 5월 8억원(14층)에 거래되던 시세가 올해 5월에는 9억5000만원(14층)으로 오르며 1년 새 1억5,000만원이 올랐다.


병점역 인근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의 경우 역시 2025년 7월 6억9000만원(20층) 수준에 머물던 시세가 올해 6월에는 8억1000만원(15층)으로 상승 거래됐다.


이에 GTX-C 노선 및 연장선 인근에서 공급을 앞둔 신규 단지들에도 눈길이 쏠린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오산헤리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2개 동, 전용 75~166P㎡, 1·2블록 총 1,78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 생활권이며, GTX-C 병점역 연장(계획) 및 동탄도시철도(트램)을 비롯해 1호선 동탄역 연장(계획) 등 다양한 광역 교통망 개발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도 경기도 의왕시에서 ‘의왕역 SK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 동, 전용 36~84㎡ 총 185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82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GTX-C 노선이 예정된 1호선 의왕역이 인접해 있다.


이 외에도 의왕역 인근에서는 한신공영이 오는 8월 의왕역 한신더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의왕 우성4차아파트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규모로 총 297세대로 조성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은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인근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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