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권호 CFO "지속적 주주가치 제고 노력"
임직원 보상·주주이익 함께 고려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지난 6월 일본 라인야후가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 경영진 교체 등 체질 개선에 들어간 가운데, 주주환원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50만주를 소각한다고 8일 공시했다.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85만4009주 가운데 약 60%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소각이 끝나면 보유 자사주는 35만4009주로 줄어든다.
이번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 안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없애는 방식이다. 자본금 감소 없이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주당 가치를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재원 마련 방안도 추가로 검토한다. 자본준비금을 줄여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이익잉여금이 늘어나면 향후 배당이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소각 후 남는 자사주 일부는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SU) 운영 재원으로 활용한다. RSU는 일정 성과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와 장기 성과를 지급 조건에 반영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구조로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CFO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지지하는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가 돌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시장과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고, 라인야후 측 투자로 30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사업 재정비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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