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08 14:01 수정 2026.07.08 14:012030년 민간 주도 달 착륙 추진
우주항공청 전경. ⓒ데일리안 DB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이 8일 오후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달 중심의 경제적 영역을 넓히기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관련 기업 9곳이 참여했다.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통과시킨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첫 번째 행사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기업들의 구체적인 연구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듣고, 국가 전략에 담긴 달 경제 관련 정책들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찾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는 국내 우주 산업체들이 전 세계 달 경제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탐사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모두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달 경제 영토 개척을 위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세계적인 달 경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달 탐사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글로벌 달 기지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계획들을 발표했다.
강 부문장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민간이 스스로 달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달 궤도 통신·항법 기술을 2027년부터 기업 주도로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9년에는 500㎏급 실증용 달 궤도 통신위성을 쏘아 올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개념설계 탐색 연구는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달 수송 사업 모델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700㎏급 소형 달 착륙선 개발과 실증도 돕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민간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최초의 달 착륙을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올해 3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현재 심사 중이다.
모빌리티처럼 우리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기술이 전 세계 달 기지 건설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기지 건설 수요에 맞춰 물류 이송에 특화된 모빌리티를 국내 기업 주도로 2028년부터 개발해 2031년에 실증하는 사업 등을 논의했다.
강 부문장은 국내 우주 기업들이 글로벌 서비스 공급자로 빠르게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유토론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정부의 강력한 달 탐사 산업 육성 의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세계 달 탐사 시장에 처음 진입할 때 겪는 초기 투자 비용의 부담 등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단단히 해준다면 민간의 자체적인 투자가 늘어나 우주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건넸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제 달은 탐구의 영역을 넘어 국가안보는 물론 경제적 관점에서도 핵심적인 우주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지상을 넘어 달과 심우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 결집이 시급하며, 특히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잠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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