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역전승에 눈물 쏟은 메시, 이집트 감독은 분노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08 06:53  수정 2026.07.09 10:21

눈물 쏟는 메시. ⓒ AP=뉴시스

2골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는 눈물 바다가 됐다. 반면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집트 호삼 하산 감독은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7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에 후반 79분까지 2골 차로 밀리다 10여분 만에 무려 3골을 성공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13분에는 이집트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골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전반 18분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메시가 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 4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적과도 같은 역전승에 메시는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도 경기 후 울먹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이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반면 하산 이집트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하산 감독은 “판정이 불공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왜 스포츠에는 공정함이 없는가, 나는 이 결과와 경기 전개를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심은 불공정했다. 한 국가 전체의 노력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이 월드컵은 아르헨티나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스위스전 승자와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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