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홍수기 대응 점검…68억㎥ 홍수조절용량 확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06 14:12  수정 2026.07.06 14:12

20개 다목적댐 선제 방류로 68억㎥ 확보

AI 예측시스템 가동…폭염·녹조 대응도 강화

2분기 전사경영회의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본격적인 홍수기를 맞아 전국 20개 다목적댐의 선제 방류를 통해 68억㎥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AI 기반 홍수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는 한편 폭염과 녹조 등 여름철 복합 재난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임원진과 전국 부서장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여름철 물재해 예방과 복합 재난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본격적인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접어든 가운데 현장 중심의 대응 과제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엘니뇨 발달에 따른 기상 변동성 확대를 고려해 선제적 댐 운영과 폭염·녹조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상·댐·하천 정보를 연계한 AI·디지털트윈 기반 예측 시스템으로 호우 징후를 사전에 감지·분석하고 있다. 최대 48개의 홍수 시나리오를 동시에 분석해 최적의 댐 방류안을 도출하고 있으며, 발전용댐과 농업용 저수지 관리기관과 수문 방류 계획을 공유해 유역 단위 홍수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홍수 대응 정책에 따라 홍수기 이전 전국 20개 다목적댐을 선제적으로 방류해 68억㎥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했다. 현재 모든 다목적댐은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사는 홍수기 후반까지 저류 중심의 댐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지역별 강우 편차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유지하면서 수문 방류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폭우 등 급격한 기상 변화 시에는 사전 예고와 카카오톡, 재난문자 등을 활용해 방류 정보를 신속히 알리고 하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 대응도 강화한다. 공사는 전 사업장과 건설 현장에 강화된 안전수칙을 적용하고 무더위쉼터 운영과 함께 체감온도 상승 시 근로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녹조 발생에 대비해서는 오염원 유입을 사전에 관리하고 발생 시 저감 설비를 즉시 투입해 물환경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렴 특강과 함께 전 사업장 안전 점검도 진행됐다. 여름철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선제적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폭우와 폭염 등 극단적인 기후에 맞서 공사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전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이번 여름철 복합 재난 상황에서도 본연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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