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06 11:00 수정 2026.07.06 11:0010a당 수량 4667kg…대조 품종보다 34% 많아
경남 합천 중심 재배단지 조성…내년부터 보급 예정
신품종 ‘예랑’ 과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고온기에도 수확이 끊기지 않는 다수확용 여름딸기 신품종 ‘예랑’ 보급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7월 7일 경남 합천 여름딸기 실증 재배 농가에서 다수확용 여름딸기 신품종 예랑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는 농가와 육종가,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예랑의 생육과 과실 특성을 확인한다. 과실 모양과 크기, 맛, 경도, 수량성 등을 살펴보고 현장 재배 적응성과 보급 가능성도 평가한다.
예랑은 고온 환경에서도 꽃대가 잘 만들어져 여름부터 가을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름딸기 품종이다. 이름은 모양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뜻을 담았다.
기존 여름딸기 품종은 7~9월 고온기에 생육이 약해지거나 수확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수확 휴식기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예랑은 고온기에도 휴식기 없이 연속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랑의 수량은 10a당 4667kg으로 대조 품종 3472kg보다 34% 많다. 과실은 균일한 원추형이며 평균 과중은 11.3g으로 대조 품종 8.9g보다 크다.
경남 합천에서 여름딸기를 재배하는 배현표 농업인은 “최근 고랭지에서도 이상고온으로 여름딸기 수확 휴식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고온기에도 수확이 끊기지 않는 품종이 개발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경남 합천 지역을 중심으로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국산 여름딸기 품종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랑은 현재 품종등록시험 중이며 내년부터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조광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여름딸기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생산할 수 있어 딸기 공급이 부족한 단경기에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유망 작목”이라며 “현장 중심의 품종 개발과 평가를 통해 국산 여름딸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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