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메타향 200MW 태양광 EPC 수주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06 08:59  수정 2026.07.06 09:00

인디애나 200MW 태양광 모듈·EPC 수주

폐탄광 부지 건설…전력은 메타 사용

헌화큐셀 CI.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메타가 사용할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의 기자재 공급과 시공을 통째로 따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확보에 나선 빅테크가 태양광 업계의 새 수요처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현지 제조 기반을 앞세워 하이퍼스케일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들어설 20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발전소는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다. 200MW는 미국 약 3만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개발사와 메타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완공 후 생산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발전소 부지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곳이다. 프로젝트 명칭도 개발이 끝난 산업 부지를 복원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바꾼다는 의미의 '리클레메이션(Reclamation)'으로 정해졌다. 완공 이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을 통해 지역 생태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빅테크의 전력 확보 경쟁이 있다. 데이터센터와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4곳은 2025년 기준 세계 기업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하이퍼스케일러 등 재생에너지 수요기업과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생산 기반도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완공하고 전체 밸류체인 가동에 들어갔다. 현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금융, EPC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당사는 미국 내 제조 역량과 검증된 EPC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전력을 공급받고자 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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