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받았던 美 축구대표팀 선수 징계 유예 개입 의혹
백악관이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은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유예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방송인 벤 제이콥스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악관이 FIFA에 직접 연락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에게 발로군의 레드카드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FIFA에 논평을 요청하자 FIFA가 '독립 징계위원회의 판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FIFA 관계자들은 징계규정 제 27조에 따른 권한과 징계 패널의 독립성을 근거로 백악관의 영향력이 이번 결정에 작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FIFA는 이 날 "징계규정 제27조에 따라 미국 선수 발로군에게 적용된 자동 1경기 출전정지 징계의 집행을 1년의 유예 기간 동안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로군은 유예 기간 동안 비슷한 성격과 중대성을 지닌 위반 행위를 다시 저지를 경우 이번 출전정지 징계는 집행되며, 새 위반 행위에 대한 추가 징계도 별도로 부과될 수 있다.
발로군은 지난 1일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2강전에서 후반 19분 상대팀 수비수 타릭 무하레모비치의 다리 뒤쪽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레드카드에는 통상 레드카드를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이 자동으로 정지되지만 이번 결정으로 그는 벨기와의 16강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폴라린 발로군.ⓒ로이터/연합뉴스
소식이 전해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옳은 일을 하고 중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반면 벨기에축구협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가능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미국은 6일 오후 5시(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9시) 시애틀에서 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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