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전 베팅해 수익 낸 유튜버, 롤렉스 15억원 어치 선물
FIFA 도박 관련 규정 위반 우려에 반납…잉글랜드와 16강전
멕시코축구협회가 선수단이 선물로 받은 명품 시계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멕시코축구협회 SNS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미국 유튜버에게 고가의 명품 시계를 선물받았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전량 반납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멕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미국 유튜버로부터 총 100만 달러(약 15억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았다가 이를 다시 돌려주었다.
'SteveWillDoIt'이라는 아이디로 활동 중인 미국의 유명 유튜버 스티븐 델레오나르디스는 지난 1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멕시코와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멕시코 승리에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걸었다.
경기 결과, 멕시코가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델레오나르디스는 배당금으로 120만 달러(약 18억원)를 벌었다.
이에 그는 기쁨을 함께 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멕시코 대표팀 캠프를 방문했고 하비에르 아기레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과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롤렉스 시계를 무상으로 증정했다. 당시 선수들은 그의 깜짝 선물에 크게 기뻐하며 그를 공중으로 들어 올리는 등 승리 세리머니를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FIFA의 도박 관련 규정 위반으로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멕시코축구협회가 선수단에 즉각 시계를 반환할 것을 명령했고 결국 선수단은 시계를 반납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멕시코 대표팀은 한 유튜버가 선물한 시계들을 모두 돌려줬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월드컵 16강전은 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당초 현지 뇌우 예보로 인해 경기 시간 조정이 검토됐지만 결국 원래 일정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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