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기아,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687회 방문
하반기 순창군 확대…농어촌 기본소득·돌봄 서비스 연계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왼쪽 뒷줄)이 3일 오후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열린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식'에 참석해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유천 의성군수, 이덕현 기아 상무 등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식품 소매점 이용이 어려운 농촌 고령층에게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민관 협업 사업이 경북 의성에서 출범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의성청년센터에서 기아 등과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식’을 열고, 의성군 시범운영 모델을 전북 순창군 등 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류 취약지역 주민에게 육류, 달걀, 유제품 등 신선식품을 배달·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농어촌상생기금과 기아 자체 재원 등을 활용해 전용 차량과 운영 경비를 지원하고, 지방정부는 배송 기반 조성과 복지서비스 연계를 맡는다.
의성군에서는 청년 마을 출신들이 참여한 사회적협동조합 ‘멘토리’가 1차 거점 운영을 맡았다. 멘토리와 초록우산은 지난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안평·사곡·구천·신평·춘산·안산면 등 6개 면을 대상으로 687회 마을을 방문했다. 이 기간 총 3682명의 주민에게 신선식품을 배송하거나 판매했다.
출범식에서는 이동형 냉장·냉동고가 탑재된 PV5 차량 운영 성과와 사업 확장 계획도 공유됐다. 행사 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관계자들은 사곡면 마을을 찾아 배송 과정을 점검하고, 교통·물류 불편을 겪는 주민 의견을 들었다.
행안부는 의성군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배송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해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 첫 확대 지역은 ‘인구감소지역-기업 협업 활성화 지원 공모’로 선정된 전북 순창군이다.
순창군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을 연계해, 가맹점 부족으로 기본소득 사용이 제한되던 고령층 문제를 보완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기아는 향후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방소멸 대응 사업으로 추가 확대 여부를 살필 방침이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식품사막화 문제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문제를 넘어 지방소멸과 정주 여건 약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누구나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구감소지역의 대표적인 정주 여건 개선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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