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친환경 제련 강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01 10:08  수정 2026.07.01 10:08

이중 중대성 평가로 5대 ESG 핵심 이슈 선정

2019년 대비 온실가스 15% 감축…환경투자 확대

고려아연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와 미래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친환경 제련과 핵심광물, 순환경제를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탄소중립과 안전, 공급망 관리 등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담은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202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비철금속 제련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을 아우르는 신성장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성과와 추진 방향이 담겼다. 특히 지난해 말 발표한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관리와기후변화 대응, 윤리·준법경영, 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 자원순환 및 폐기물 관리 등 5대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기존 '자연환경 영향' 항목은 오염 및 유해물질 관리와 자원순환 및 폐기물 관리로 세분화했고 윤리·준법경영을 신규 중대 이슈로 반영했다. 기후 관련 위험과 기회 분석, 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권고안을 반영한 생물다양성 정보도 새롭게 포함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3년 수립한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스코프(Scope) 1·2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15.3% 감축했다. 이는 로드맵 목표를 웃도는 성과다. 아울러 대기오염 방지시설 투자와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환경관리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나섰다.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분야 투자도 확대했다.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련 분야에 약 8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제련 공정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그린메탈' 생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공정 개선을 통해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전년보다 5.2%포인트(p) 높였다.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를 중심으로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순환경제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과 공급망 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안전보건과 설비 개선에 약 3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통합 재해율 목표를 관리하는 한편, 임직원과 협력사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도 강화하고 있다. 작년 공급망 정책을 제정했고 협력사와의 상생과 공정·투명한 거래문화 정착을 목표로 ESG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향후 ESG 평가 대상 거래처를 확대해 공급망 관리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강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ESG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안전, 윤리·준법 등 주요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은 신뢰에 있다고 믿는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자원 플랫폼,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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