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 이동평균선 이탈에 장기 투자자도 '촉각'
실현가격 지켜내면 반등…무너지면 추가 조정 우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선인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나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지지선인 5만4000달러로 향하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8556달러에 거래됐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The Crypto Basi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주간 종가를 5만9486달러에 기록하며 200주 이동평균선(6만2443달러)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200주 이동평균선은 약 1400일간의 가격 흐름을 반영하는 장기 기술적 지표로, 시장에서는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핵심 기준선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이탈이 곧바로 추가 급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재 비트코인이 실현가격(Realized Price) 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현가격은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온체인에서 이동했을 당시의 평균 매입 단가를 의미하는 지표로, 현재 약 5만330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크립토퀀트는 과거 약세장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실현가격 아래까지 내려갔으며, 이후 장기적으로는 가장 좋은 매수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인 크립토 선문(Crypto Sunmoon)은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실현가격 아래로 내려간다면 새로운 사이클을 위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과거 사례를 보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2022년 6월에도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뒤 같은 해 11월 약 1만6500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
당시 가격은 200주 이동평균선의 약 0.68배 수준까지 밀렸고, 이전 최고가 대비 약 77% 하락한 뒤에야 바닥을 형성했다.
시장에서는 현재도 주요 지지선이 잇따라 무너질 경우 당시와 비슷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2년과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저점은 4만1000~4만2000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현가격인 5만3000달러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구간을 지켜낼 경우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지만, 반대로 무너질 경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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