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 1년 뒤에도 실적 이어간 기업 1.3만개사…최근 5년 내 최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30 15:09  수정 2026.06.30 15:10

관세청, 2025년 수출시장 생존기업 특성 분석 발표

생존기업수 추이. ⓒ관세청

지난해 처음 수출시장에 진입한 뒤 올해까지 수출을 이어간 ‘수출시장 생존기업’이 1만2602개사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수출시장 생존기업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수출시장 생존기업은 전년도에는 수출 실적이 없다가 해당 연도 처음 수출한 뒤 다음 해에도 수출을 지속한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생존기업은 1만2602개사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전체 수출기업 10만1792개사 중 12.4%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101억달러로 전년보다 22.7% 늘었다. 지난해 기업 수출액 7074억달러의 1.4% 수준이지만, 수출시장 초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품목별로는 업체 수 기준 기계·컴퓨터가 10.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제품(8.4%), 플라스틱(7.2%), 화장품(6.1%), 자동차(4.7%)가 뒤를 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자동차가 전체의 23.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기계·컴퓨터(15.3%), 귀금속(7.2%), 전기제품(7.0%), 플라스틱(6.8%) 순이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81만달러였다. 다만 전체의 66.6%인 8393개사는 수출 규모가 10만달러 미만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수출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생존기업들은 총 178개국에 수출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국은 2.1개국, 평균 수출 품목은 2.3개였다. 전체의 97%는 10개국 미만에, 97%는 10개 미만 품목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대상국은 업체 수 기준으로 중국(10.9%), 미국(9.5%), 일본(7.4%), 베트남(6.4%), 유럽연합(5.3%)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도 중국이 14.0%로 가장 많았고 미국(13.3%), 유럽연합(10.8%), 홍콩(10.4%), 키르기스스탄(9.5%)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생존기업의 67.7%가 몰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남권(11.0%), 대경권(8.3%), 중부권(7.2%)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액 비중도 수도권이 66.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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