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 또 충돌…"장동혁 내려와야" vs "당대표 공개모욕"

오수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0:30  수정 2026.06.29 10:58

우재준 "전당대회 통해 지도부 평가 받고 총선 준비해야"

김민수 "비공개 회의도 안 나오면서…본인부터 사퇴하라"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한 가운데 우재준 최고위원이 장 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김민수 최고위원이 우 최고위원을 향해 "당대표를 공개 모욕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공개 충돌이 벌어졌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지도부는 탄핵 이후 출범한 '보궐 성격'의 지도부라며 "원래는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게 맞고, 그렇다면 본디 역할도 이번 지방선거까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대위가 중간에 있으면서 잔여 임기가 아닌 2년의 임기를 보장받게 됐는데 이는 당헌·당규의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 불만을 그냥 무시할 게 아니라 전당대회를 통해 평가를 하고 그 지도부의 권위를 인정한 뒤 총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 사태의 중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선관위 사태가 지나고 나서 지도부 거취를 논의하자고 이야기했다"며 "만약 임기를 내년까지 채우겠다면 총선 준비를 하지 않고 내년까지 채우는 것이 왜 더 유리한지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돌아온 답변은 '기강을 세우겠다', '징계를 하겠다', '넌 얼마나 싸웠냐', '비판할 자격이 있냐'는 것이었다"며 "우리 지도부가 원팀을 말하면서 기억나는 건 징계밖에 없고 당직자들을 통한 당내 조롱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이면 리더를 그만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 당이 정말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장 대표는 내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민수 최고위원은 우 최고위원을 향해 "공개석상에서 국민이 다 보는데 우리 당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를 공개 모욕하는 것 빼고 한 일이 특별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청년최고위원은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당원들을 설득하는 자리가 아니라 청년 당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듣는 자리"라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도 지방선거 이후 한 번도 나오는 것을 못 봤는데 자기 할 일을 뭘 했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개석상에서 할 얘기와 안 할 얘기를 구분해야 한다"며 "그렇게 책임감이 강하다고 사퇴를 이야기했으면 본인부터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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