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사와 E2E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 양산 개발 계약
2027년 하반기 적용 목표…주행 판단·의사결정 영역으로 확장
ⓒ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이 차량용 인식 소프트웨어를 넘어 자율주행 판단·의사결정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힌다. 그동안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AI 기술로 글로벌 양산 경험을 쌓아왔다면, 앞으로는 차량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주행할지 결정하는 ‘두뇌’ 영역까지 기술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트라드비젼은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와 E2E 기반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 양산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 하반기 고객사 양산 적용을 목표로 진행된다.
E2E는 엔드 투 엔드의 줄임말로, 차량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단계부터 주행 판단과 의사결정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이 통합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은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센서가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별도 규칙 기반 알고리즘이 주행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E2E 방식은 AI가 인식과 판단 과정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해 복잡한 도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이 E2E 기술에 관심을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존 규칙 기반 자율주행은 다양한 예외 상황을 일일이 설계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도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시스템 구조가 무거워지고,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E2E 기술은 대규모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상황을 학습하고 판단한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운전자보조시스템과 레벨3 이상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 미래 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산용 E2E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대 이상의 양산 차량에 비전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검증받아왔다.
기존에는 카메라 기반 2D 인식 기술을 중심으로 차량 주변 객체를 식별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후 3D 인식 기술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판단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스트라드비젼이 단순 소프트웨어 공급사를 넘어 차세대 자율주행 아키텍처 개발 파트너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센서 성능이나 인식 정확도 중심에서 AI 모델의 통합 판단 능력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양산 경험을 갖춘 소프트웨어 기업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E2E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주목하는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 방향 중 하나”라며 “이번 계약은 스트라드비젼이 검증된 비전 AI 양산 경험을 기반으로 인식 기술을 넘어 차세대 자율주행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E2E 기반 아키텍처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스트라드비젼은 2027년 하반기 고객사 양산 적용을 목표로 고객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