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서재' 마지막 추천 '레미제라블'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6.28 14:53  수정 2026.06.28 14:53

김,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 성찰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퇴임을 이틀 앞두고 '레미제라블'을 추천하고 있다. ⓒSNS 캡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퇴임을 이틀 앞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민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을 '인생 책'으로 추천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상을 게재하며, 그동안 도민들과 소통해 온 '김동연의 서재'의 26번째이자 마지막 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틀 뒤면 경기도지사로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된다"며 "지사 재직 중에 하는 마지막 서재에서는 제 인생의 책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평소 '고전 완역판 읽기'를 취미로 즐긴다는 김 지사는 수많은 고전 중에서도 '레미제라블'을 단연 압권으로 꼽았다. 그는 "30대, 40대, 50대에 읽었을 때 각각 다른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며 "처음에는 죄인이 개심하는 스토리라 생각했지만, 거듭 읽을수록 죄인이 신을 닮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 지사는 장발장이 자신을 끈질기게 쫓던 자벨 경위를 용서하는 장면을 가장 감동적인 대목으로 언급했다. 그는 "불과 세 페이지 이내의 짧은 스토리지만, '장발장의 복수'라는 소제목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며 "원수 같은 자벨을 용서해 줌으로써 복수를 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꺼운 분량에 주저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 기간에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강력히 권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임기를 마치는 담담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 지사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돌아가 지난 일들을 성찰하고, 깊이 생각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제 도리"라며, 이번 26번째 영상을 '김동연의 서재 시즌1'의 마무리로 칭했다. 이어 "워낙 책과 독서를 좋아해 좋은 시기에 시즌2로 다시 찾아뵐 날을 기대해 보겠다"며 그동안 함께해 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김동연의 서재'는 2025년 8월 3일 박노해의 '눈물꽃 소년'을 시작으로 26년 6월 28일까지 총 스물여섯 편이다. 박노해 시인의 소년시절 얘기나 정치, AI,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