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아산병원 ‘지연 논란’…“인천경제청 2029년 준공 이상 없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6.26 15:31  수정 2026.06.26 15:32

병원 시공사 연내 선정 추진…굴착공사 55% 진행·내년 본공사 착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서울아산청라병원 조감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서울아산청라병원 건립사업을 둘러싸고 ‘공사 지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사업은 당초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병원 본공사 시공사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연내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지난해 착공식을 가진 이후 6개월이 넘도록 병원 건축공사가 시작되지 않은 채 굴착공사만 진행되고 있어 2029년 말 준공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종합병원은 통상 공사기간이 4년 이상 소요되는 만큼 물리적으로 준공 일정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사업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굴착공사와 건축공사를 분리 발주한 것이며, 이는 준공 시기를 맞추기 위한 전략적 공정 관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굴착공사는 한미글로벌을 시공사로 선정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공정률은 54.6%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21만㎥ 규모의 토사와 암반 반출 물량 가운데 약 14만㎥를 처리해 전체 작업의 66%를 완료한 상태로, 올해 말 굴착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병원 본공사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토목·건축공사 입찰을 실시한 뒤 12월 시공사를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은 지난해 착공 당시와 올해 3월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도 이미 공개됐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사업관리 전문기관의 공정 검토 결과를 근거로 굴착공사를 포함한 전체 사업기간이 최대 48개월이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이에 따라 2029년 하반기 병원 준공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병원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서도 경제청은 기존 주주사들이 병원을 제외한 부대시설 시공을 전제로 사업에 참여한 만큼 병원 건축은 서울아산병원이 별도로 전문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업시행사와 서울아산병원은 실시설계도서 작성과 입찰 기준 마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경쟁력 있는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굴착공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본공사 역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추진되고 있다"며 "서울아산청라병원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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