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에 최대전력수요 98.8GW 전망…정부 "전력수급 이상 없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25 10:00  수정 2026.06.25 10:00

6월 29일부터 전력수급 대책기간…예비자원 8.8GW 추가 확보

취약설비 사전점검 강화…폭우·태풍 대비 비상대응 유지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올여름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인 98.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공급능력 107GW를 확보하고 예비력 8.2GW를 유지하며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를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열린 전력수급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기후부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흐린 날씨가 겹칠 경우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98.8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4년 97G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전년보다 2GW 늘어난 107GW의 전력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하더라도 예비력은 8.2GW를 유지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6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발전·송배전 설비에 대한 사전점검과 노후설비 교체를 추진하고, 폭우와 태풍, 폭염에 따른 돌발 상황에 대비해 8.8GW 규모의 예비자원도 추가 확보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해 국민의 일상과 기업의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전현장 근로자의 안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회의 직후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지하 발전시설을 찾아 전력설비 운영 상황과 홍수·침수 대비 시스템을 점검하고 여름철 재난 대응 준비상황을 확인했다.


정부는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7~8월에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1구간은 기존 200kWh에서 300kWh로, 2구간은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된다.


취약계층의 여름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미납한 가구에 대해서도 7~9월에는 전기 공급을 지속해 냉방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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