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방사통 환자 대상 무작위 대조 임상연구로 효과 입증
통증 절반 감소 기간 동작침법군 3.5일, 통합치료군 13일 차이
자생한방병원, SCI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에 연구 결과 게재
하지방사통 환자가 동작침법 치료를 받고 있다. ⓒ자생한방병
교통사고 후 다리 통증 및 저림을 호소하는 환자 치료에 동작침법(MSAT)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침법은 침을 시술한 상태에서 환자가 통증이 있는 부위를 움직이게 하여 통증 및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교통사고 환자의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삶의 질 등 여러 측면에서 유의미한 회복 효과가 있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교통사고 이후 발생하는 하지방사통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 병행치료 효과를 분석한 임상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소 김진현 한의사 연구팀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교통사고 후 3일 이내 하지방사통이 나타난 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은 침, 약침, 뜸, 부항, 추나요법, 한약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만 받았고, 다른 그룹은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입원 2~4일차에 하루 1회씩 약 10분간 허리나 둔부 근육에 동작침법을 추가로 적용받았다.
연구팀은 입원 5일차의 다리 통증 변화, 일상생활 기능장애, 삶의 질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동작침법을 병행한 환자군은 한의통합치료만 받은 환자군에 비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삶의 질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동작침법 병행군이 통증·회복 지표에서 우위를 보인 연구 결과 인포그래픽.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통증숫자평가척도(NRS) 기준 입원 5일차 다리 통증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24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보다 평균 2.28점 낮았다. 일상생활 기능장애 평가 척도(ODI)에서도 동작침법 병행군이 23.86점으로 한의통합치료군(35.09점)보다 11.23점 낮았다. 건강 관련 삶의 질 지표(EQ-5D-5L) 역시 동작침법 병행군이 0.78점으로 더 높았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데 걸린 기간은 동작침법 병행군이 3.5일, 한의통합치료군이 13일로 나타나 회복 속도에서 약 4배 차이가 났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진현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교통사고 후 하지방사통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초기부터 병행했을 때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더 빠르게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급성기 환자의 증상 만성화를 예방하고,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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