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폐사·수급 불안 선제 대응…농식품부, 축산분야 폭염대책 가동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24 11:00  수정 2026.06.24 11:01

취약농가 집중 관리·긴급 급수체계 운영 준비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 활용해 맞춤형 예보 제공

여름철 폭염 시 축사시설 및 가축 관리요령(리플릿).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24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한 축산분야 폭염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열고 취약농가 관리와 긴급 지원체계 운영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지방정부와 함께 재해 취약 농가 사전점검을 완료하고, 4월부터 축산재해대응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대응 준비를 추진해왔다.


특히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를 조기에 선정해 환기시설과 냉방장비 등 온도 저감 시설을 폭염 이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농협과 생산자단체, 가금계열화사업자 등과 협력해 면역증강제 등 폭염 대응 물품 공급체계도 마련했다.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가축재해보험 신고 현황 등을 토대로 일일 피해상황 관리체계를 즉시 가동한다. 이를 통해 피해 규모를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애로사항과 추가 지원 수요를 점검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농축협, 생산자단체는 이미 확보한 폭염 대응 예산 약 456억원을 활용해 온도 저감 장비와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한다. 또 공동방제단 540개반과 NH방역지원단 차량, 민간 소독차량 등을 활용해 단계별 긴급 급수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축 폐사와 생산성 저하에 따른 축산물 수급 불안에도 대비한다. 정부는 도축 물량과 도매가격 등 주요 수급지표를 매일 점검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할인 지원, 할당관세 적용, 수입 확대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 농가에 대한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냉방·환기시설 보완이 필요한 농가를 집중 점검하고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THI)와 축산업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적정 사육밀도 유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현장기술지원단은 사양관리 진단과 고온기 장비 활용법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농가에는 3개 국어로 제작된 안내자료 3만부를 배포해 폭염 대응 수칙을 안내한다.


농식품부는 가축더위스트레스지수를 활용한 축종별·단계별 예보를 매일 SNS와 농협 NH오늘농사 앱 등을 통해 제공하고 스마트축산 장비 활용 매뉴얼도 배포해 농가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재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며 "축산농가도 충분한 급수와 환기,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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