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내수는 나홀로 성장 지속
하이브리드·전기차 견인
5월 내수 1위 '모델Y'…수출 1위 '트랙스'
2026년 5월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량.ⓒ산업통상부
국내 자동차 산업이 부품업체 화재와 조업일수 감소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지난 5월 생산과 내수, 수출 전반에서 일시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친환경차 분야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40% 이상을 지탱했다.
1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감소한 5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은 12만7000대로 10.3% 감소했으며 생산량 역시 33만대로 8.2% 줄어들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국내 부품업체의 화재 발생에 따른 생산 차질과 평균 1일의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물류 차질과 중고차 수출 감소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액(-2.6%)과 생산(-2.3%)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고 내수(+1.0%)는 오히려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적인 지표 감소 속에서도 친환경차는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5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자동차 수출의 큰 축을 담당했다.
수출 대수는 8만3145대로 11.2% 증가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이 친환경차 수출의 약 65%(5만7824대)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7만7179대가 판매돼 전체 내수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전기차 내수 판매는 3만54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4% 급증했다.
지역별 수출 성적은 명암이 갈렸다. 오세아니아(+20.1%)와 아프리카(+16.1%) 지역은 증가한 반면 주력 시장인 북미(-1.0%), 유럽연합(EU·-6.5%), 아시아(-37.3%), 중동(-4.2%) 등은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승용차 모델별 내수 판매량 순위.ⓒ산업통상부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8762대 판매되며 5월 내수 시장 1위에 올랐고 쏘렌토(7836대)와 그랜저(5183대)가 뒤를 이었다. 다만 1~5월 누적 내수 판매는 쏘렌토(4만6865대)가 1위를 지켰다.
5월 수출 시장에서는 GM 한국사업장의 '트랙스'가 2만9985대(1~5월 누적 14만1576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코나(1만7895대)와 아반떼(1만6912대)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부품 수급 문제가 6월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향후 생산과 수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요국 완성차사의 현지 조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업계와 소통하며 부품 수급과 물류 여건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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