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충돌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내 기름값이 4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주 후반 종전 합의 가능성에 힘입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판매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5원 내린 2009.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전주보다 0.3원 하락한 리터당 2004.8원을 기록하며 동반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가격 차이가 뚜렷했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7원 상승한 2051.5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가격이 낮은 대구는 전주 대비 1.4원 하락한 1990.6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3.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995.9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 초반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의 종전 합의안 도출을 언급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4.5달러 내린 8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경우 국제 휘발유는 배럴당 1.3달러 오른 117.5달러였으나,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7.9달러 크게 내린 140.1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 변동을 반영하는 만큼, 향후 국내 유가도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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