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75%↑…분기 최대 실적
장기보험 포트폴리오 확대·판매채널 다변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첫 성공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여행보험을 기반으로 확보한 고객층을 장기보험으로 확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억원)보다 75%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1분기 보험손익은 92억원 손실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30억원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7억원)보다 34억원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1~3분기 적자 규모를 꾸준히 줄이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왔지만 4분기에는 독감 유행 등 계절성 요인으로 지급보험금이 늘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개선 흐름이 나타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와 함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손익과 순손실 규모가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성장 배경으로는 상품군 다변화가 꼽힌다.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한 해외여행보험을 기반으로 휴대폰보험과 영유아보험, 운전자보험 등 월납형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수익 기반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단기성 미니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보험 비중을 높이며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 출시한 펫보험도 이러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해당 상품은 최대 20년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술 당일 의료비 최대 500만원, 연간 의료비 최대 4000만원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반려동물 실종 시 카카오톡을 통해 주변 이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같이찾개' 서비스를 결합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보험 보장뿐 아니라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접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상품군 확대와 함께 판매 채널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현재 B2C 상품 라인업은 13개까지 늘어났으며 자체 플랫폼뿐 아니라 B2B, B2B2C 제휴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실적 개선 흐름을 회복한 데 이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 디지털 보험사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3분기 내내 적자를 줄여오다 4분기 일시적 이슈로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 이를 딛고 회복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단기·장기보험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확장하면서 향후 디지털 보험사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고객의 생애주기 전체를 든든하게 보장하기 위해 단기보험부터 장기보험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에 큰 호응을 얻은 해외여행보험을 필두로 최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펫보험처럼 사용자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과 기존 상품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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