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배 대표 포함 임원 37명 8683주 매입
약 16억원 규모, 2016년 이후 10년 만
2028년까지 R&D·미래사업에 1.8조 투자
현대로템 본사 및 연구소 전경 ⓒ현대로템
현대로템 임원진이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약 16억원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 현대로템 경영진이 전사 차원에서 회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로템은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37명이 회사 주식 8683주를 매입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입은 임원진이 개인 자금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진행했다. 2016년 당시 주식 매입이 경영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세 속에서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성격이었다면, 이번 매입은 방산과 철도 등 주력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취지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과 레일솔루션사업부문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2023년 K2 전차 해외 수출 사업이 본격화된 뒤 매출과 영업이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2년간 매출은 연평균 27.6%, 영업이익은 118.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0조원에 육박한다.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은 로봇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무인화 기술과 무인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과 유도무기 제품을 개발해 항공우주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전 사업부문의 연구개발(R&D)과 미래 사업, 시설 투자에 2028년까지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사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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