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저신장 환아용 ‘유트로핀’ 안전성·효능 입증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6.11 10:50  수정 2026.06.11 10:50

서울대·아산병원, 유트로핀 대사 지표 안정성 확인

환자 맞춤형 신약 에코펜 출시로 치료 순응도 높여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11일 제21회 LGS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국내 저신장증 어린이 8000명을 추적 관찰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로 LG화학의 성장호르몬 치료제 '유트로핀'의 장기 안전성과 효능이 명확한 수치로 입증됐다.


LG화학은 11일 서울 모처에서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대상으로 제21회 LGS 심포지엄을 열고 ‘LGS(LG Growth Study)’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LGS는 LG화학의 성장호르몬 치료제 '유트로핀'을 투약한 국내 소아 환자를 2035년까지 장기 추적하는 관찰 연구다.


학계 분석 결과 유트로핀의 투약 중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은 0%대에 불과했다. 이영아 서울대병원 교수가 공개한 유트로핀 투약 환자의 13년치 안전성 데이터에 따르면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은 0.2%로 관찰됐다.


투약 효과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키가 또래 평균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보여주는 ‘신장 표준편차’ 지표가 함께 공개되면서다.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아의 신장 표준편차는 -2.3에서 -0.8까지 개선됐다. 특발성 저신장증 환아는 -2.3에서 -1.0으로 개선됐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또래 평균 키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갑상선, 혈당 등 대사 지표 측면의 문제도 없었다. 이날 김자혜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7년 이상 유트로핀을 장기 투약한 환아들의 갑상선 기능·혈당 등 대사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주요 장기 관찰연구 결과와도 유사한 경향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 저신장증 아이들에 대한 장기 연구 데이터 부족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LGS 연구가 어느덧 15년차를 맞이했다”며 “우리나라 저신장증 치료의 나침반 역할을 할 LGS 연구가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소진언 LG화학 연구개발부문장은 “환아, 보호자, 의료진의 실제 치료 경험 전반을 분석해 도출한 ‘3-편안한(Comfortable)’ 가치에 기반해 유트로핀 신약 에코펜을 개발했다”며 “실제 투약 환경에서 환아와 보호자가 겪는 부담을 줄여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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