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美와 핵무기 배치 비공개 논의"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05 02:18  수정 2026.06.05 05:17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AP/뉴시스

발트3국 중 하나이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리투아니아가 미국과 핵무기 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자국 영토에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미국은 리투아니아 주둔 병력 약 1000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헌법에는 자국 영토 내 대량살상무기 배치를 금지한다. 이에 지난달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유오자스 올레카스 리투아니아 의회 의장은 이런 금지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헌법 개정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리투아니아가 핵무기 배치를 본격화한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폴란드와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이 미국의 핵무기를 배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배치를 검토 중인 핵무기는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폭격기다. 다만 FT는 “이들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러시아의 공격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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